그 섬을 가고싶다

강화 교동도 대룡시장과 교동제비집을 만나다!

욥-blog 2018. 5. 9. 00:30

이번 5월 초 연휴 때 어머니와 동생 우리 가족가 함께 나들이를 강화도로 떠났다. 지붕없는박물관이라고도 불리는 강화도인지라.. 사실 박물관 중심으로 많이 가 보려고 했으나, 8경중에 1군데인 적석사, 이번 남북정상회담도 있고 해서 ㅋㅋ 평화전망대, 마지막으로 일정에는 없었지만, 강화 교동대교가 눈에 띄어서 간 교동도.. 이렇게 3군데를 방문했다. 출발 당일에는 오전 내내 비가 와서 조금 차 안에서의 관광이 아닐까 걱정도 했지만, 오전까지만 비가 와서, 싱그로운 공기와 함께 최고의 날씨 아래에서 만족도가 높은 관광기였던 것 같다.. 그 중에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생각외로 만족도가 높았던 교동도 이야기를 소개할까 한다. 


강화에서 교동으로 가는길에서 만나는 3가지


평화전망대를 들렸다가 사실 외포리젓갈수산물시장으로 갈려했다. 그때.... 내 눈에 들어온 강화도 관광안내... 보다시피.. 사전조사했을때에는 없었지만, 원래는 없었던 교동대교가 2014년 7월에 생겨 예전에는 배로만 갈 수 있었던 그 섬을 자가용으로 갈 수 있다고 해서.. 갑자기 확 다가와 즉흥적으로 가기로 했다. 그리고 평화전망대에서 자가용으로 그리 멀지 않았던 것 같다. 한 30분 정도 갔엇나??? 




군인과 출입증, 자가용

자가용으로 가는 교동도


교동대교는 3.44km이고 2차로로 만들어져 있고, 여기는..민간인 출입통제구역으로 관할 부대의 통제를 따라야하고 출입증을 받아야 교동도로 진입할 수 있다. 실제 진입하기 전에 군인들이 출입증을 작성하게 하고.. 하는 말이 12시 전 까지는 나오셔야 합니다! 라고 하더라.. 그걸 보고.. 아... 정말 북한이랑 가깝기도 한 섬이구나.. 라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. 불과 자가용으로 2시간 남짓해서 온 서울 근교인 이 곳에서.. 

 

[교동대교를 건너고 있다 ㅋ]


평화의 섬 교동도는? 북한과 2.6km 떨어져 있다.


이 교동도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 황해도 주민 3만여명이 옮겨 와 피난살이를 한 섬으로, 지금도 실향민 100여명이 살고 있다고 한다.. 

즉, 북한에서 피난살이로 오신 분들이 만든 터인데... 그 분들은... 이렇게 오랫동안.. 그 곳에 남겨지게 될지 모르셨을 거다... 조금 더 궁금해서 기사 검색 결과 이 섬에 강화군은 비용을 들여 관광코스로 조성한다고 한다. (그럼 다음에 갈 때에는 .. 12시 전에 안나와도 되나? ㅋㅋ 실제.. 거기 시내에 여관도 있던데. ^^;;) 관광코스는 전망대, 쉼터 공원, 등산로를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. 



교동도 평화의 새 [제비]


교동도에 들어가서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맨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이 교동 제비집이다.. 보면.. 1950년도 가슴 아픈 전쟁의 역사 속에.. 제비의 모티브를 따서.. KT가 구축한 ICT 관광안내소다. 생각외로 정말 괜찮았다 관광안내는 물론 원하면 자전거 및 스마트워치도 대여를 받을 수 있게 되어 있었다. 실향의 아픔을 간직한 주민을 위로하고 통일음 염원해서 만든 콘텐츠인지라... 의미도 있었다. 방문하면 꼭 한번쯤 방문하길...



5392번째 평화의 다리를 우리 가족이...

교동제비집 안의 프로그램 중에 인상이 남았던 것은.. 가족끼리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이 한반도의 평화(통일)의 다리에 동참한다는 의미의 콘텐츠를 VR로 보여주드라... 오... 괜찮았다.. 


그리고. 교동도의 역사를 보면서, 그 역사속에 우리가 있게 하는 콘텐츠 기획도 남달랐으며, 대표적인 것 중에 하나는 교동신문 콘텐츠였다. 참여자의 사진을 찍고 찍은 인물 사진을 교동의 역사 및 홍보내용의 일부분처럼 신문을 발행한 콘텐츠였다. 사용자가 원하면 출력도 가능하게 되어 있으며, 메일도 발송해 주드라... 우린 출력 및 메일 발송 2개 모두 ㅋㅋ (헌데.. 메일이 안오네.. 왜 안오지ㅠㅠ)




흑백사진을 찍어야만 할 것 같은..

세월이 흔적이 느껴지는 대룡시장


즐거운 교동제비집을 보고, 귀향민의 향수가 느껴지는 대룡시장으로 고고~ 위 교동제비집에서 걸어서 한 3분거리?

들어서자 마자... 소 타이틀처럼.. 흑백사진을 찍어야 할 것 같았다. 시간이 멈춘 그 곳 대룡시장.. 가족의 달이라 그런가? 저기 멀리 다큐 3일 취재진도 취재차 온 것 같다. ㅋㅋ 아.. 혹시나 해서. 사진은 안찍었다 ㅠㅠ 대룡시장 정보를 좀 찾아보면..


6·25전쟁 때 연백군에서 잠시 피난 온 주민들이 휴전 이후 고향에 돌아 갈 수  없게 되자.. 여기 교동도에서.. 대룡시장을 만들었따고 한다. 피난민 1세대 분들이 아직 그 곳에 계신다고 한다. 실제..교동다방도 60년째 같은 자리에서 주민만 바뀌며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. 그런데, 돌아다녀보니 그 대룡시장에는 총 2군데의 다방이 있다는 사실! ㅋㅋ 한군데는 추가로 생겼나보다..


그 외 흑백사진 몇개 투척한다.. 컬러사진도 있기는 한데. 느낌이 흑백느낌이. 나은 듯. ㅋㅋㅋ



시간이 멈쳐있는 그 곳... 교동도.. 대룡시장




서울 근교 당일치기로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한다. 그리고 본 포스트에는 쓰지 않았지만, 대룡시장 음식점 들이 비싸지가 않다. 우리가족은 국밥 1그릇에 6천원 정도의 비용으로 해결을 했다 ^^ 아... 그리고 대룡시장안에 꽈배기 집!! 오.. 여기 추천한다. 구수한 노랫소리리가 들려 따라갔더니 사람들이 줄을 서 있길래 머지.. 하고 보았더니. 1천원짜리 꽈배기 집 ㅋㅋㅋ 역시 우리도 줄을 섰다 ㅋ.. 바로 바로 만들어서 주셔서 그런지..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있다. ^^ 추천! ^^